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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동의보감] 시도 때도 없이 씰룩거리는 눈과 입

뇌 혈류 장애 안면신경 압박, 증상 잦을 땐 경혈침 효과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8-01 19:56:55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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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스트레스 주요 원인
- 충분한 휴식과 잠 챙기고 안면근육 마사지 도움 돼


자신도 모르게 눈꺼풀 또는 눈과 입주위의 근육에 실룩실룩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 '혹시 중풍인가'하는 걱정을 한다. 이것은 제7번 안면뇌신경의 비정상적 흥분으로 인해 얼굴의 한쪽에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풍(風)이라 하지만 뇌혈관의 이상으로 오는 그러한 중풍(中風)은 아니며 '와사풍'인 안면마비와도 전혀 다른 질환이다. 중풍의 경우는 뇌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며, 와사풍의 경우는 경련보다는 마비가 위주이다.

원인은 뇌간에서 나오는 혈관의 변형으로 안면신경이 눌려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안면신경에 지배되는 근육의 강직성 경련증상으로 안면근이 일그러지거나 떨리는 불수의적인 경련현상을 말한다. 보통 일측성, 발작성, 반복성으로 나타나고 증상은 짧게는 수 초에서 길게 수십 분까지 얼굴의 떨림이 계속된다. 주로 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대개 오래된 경우 대중 앞에 나가기를 꺼려 대인관계를 피하게 되며 점차 정서적으로 위축될 수가 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횟수나 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심하면 지속적인 근육수축에 의해 시야장애가 나타나 운전이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신의 원인들(피로,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간이나 심장에 혈류장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머리나 뇌 안면 등의 혈관과 신경에 노폐물이 증가하면서 혈관의 혈류저항으로 인한 팽창 및 변형과 신경의 손상을 일으켜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바라본다.

동의보감에서는 안면경련에 대하여 두풍증(頭風證), 간풍내동(肝風內動)에 해당된다고 적혀 있고, 담음(痰飮)과 수독(水毒)에 의해 기혈의 순행이 저해되어 풍사(風邪)가 발생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병증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뇌 혈류의 개선을 위하여 담음과 수독을 제거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한두차례 발생하는 안면경련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없어지지만, 지속적이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안면경련의 경우는 증상완화를 위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침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하여 경락의 순환을 원활히 하여 안면부에 발생하는 기혈의 울결상태를 조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히 조절한다. 특히 안면부에 관계된 기혈의 순환을 중시하며 최근에는 20여가지 한약재의 약물을 경혈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와 생활에서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잦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 어디서나 시간당 5분 정도로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고 안면의 모든 근육에 자주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야채와 과일 등 다양한 신선한 식품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장경전 동의대한방병원 침구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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