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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클리닉] 단일공법 내시경수술

환자의 미용적 측면 고려 배꼽 한 곳만 피부를 절개… 의료보험 혜택 못받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5-23 19:43:34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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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법 내시경 수술 개념도
내시경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거나 직접 장기에 손을 대지 않고 하는 수술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내시경 수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처음 시작돼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산부인과 내시경 수술은 복강경·골반경 수술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기에 자궁경 수술까지 포함해 부인과 내시경 수술이라고 한다. 개복술에 비해 피부 절개가 적어 환자의 통증과 불편감이 줄어들고 회복도 빠르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로부터 "흉터는 얼마나 남나요" "구멍을 몇 개나 뚫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질병 그 자체보다는 수술 후 남을 흉터에 더 관심이 많아지는 세상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이런 말도 더러 듣는다. "친구는 구멍 3개로 수술 받았던데. 저는 왜 4개나 뚫었죠." 의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이 선호하는 수술 방법에 따라 내시경 수술을 할 때 세 곳 또는 네 곳을 절개한다. 그것이 그 병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피부에 단 하나의 구멍을 내고 진행하는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일공법 내시경 수술. 건설 용어같은 이 말은 영어로 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SPA(Single Port Acess) surgery, 즉 단 한 곳에만 구멍을 내어 수술하는 방법을 뜻한다. 기존 내시경 수술이 배꼽과 하복부에 0.5~1㎝ 크기로 3, 4곳의 피부를 절개해 시행하는 수술이라면 단일공법 수술은 배꼽 한 곳만 피부 절개를 하는 시술이다.

단일공법 수술은 처음 일반외과에서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현재 산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발전하는 수술 방법이다. 매사 장점만 있을 수는 없다고, 이 수술도 단점은 있다. 배꼽 하부 절개의 크기가 2~3㎝으로 일반 내시경 수술보다 다소 크다. 또 피부 절개를 한 곳만 하다보니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술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힘들다. 당연히 시간이 좀더 걸린다. 게다가 단일공법 수술은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해 기구의 사용료를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 이 때문에 일반 내시경 수술에 비해 수술비가 더 든다. 장점은 무엇보다 절개 부위가 한 곳이기 때문에 흉터가 적게 남는다는 점이다. 수술 기구도 기존과 다른, 단일공법에 적합한 새로운 기구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반 내시경으로 시행하는 수술의 많은 부분이 단일공법 수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단일공법 수술을 모든 영역에 적용하기는 무리다. 작은 양성종양이며 유착이 심하지 않는 경우 미용적인 목적으로 원하는 환자에 한해 단일공법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빠르면 올해 전반기 이내, 이 새로운 수술법도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아 일반 내시경 수술 비용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김태균·침례병원 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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