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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다빈치' 수술 장면. |
동아대의료원이 수술용 로봇 도입 1년여 만에 로봇수술 100건을 돌파했다.
비수도권 병원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동아대의료원은 지난 2007년 11월 첫 전립선암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영역을 비뇨기과에서 흉부외과·산부인과 등으로 확대, 최근 로봇수술 100건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주 예정된 수술까지 포함하면 120건에 이른다. 그동안 로봇수술 적용 분야는 전립선암이 78건으로 가장 많고, 위암 27건, 요관성형술 7건, 식도암 4건, 방광암 2건 등이다.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 적출술과 요관성형술에 다빈치가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지방병원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방광암 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 시술을 맡은 비뇨기과 성경탁, 김태효 교수팀은 로봇수술 도입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복강경을 이용한 방광암 적출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 바 있다.
외과에선 위암 환자의 위 절제술에 로봇이 동원되고, 최근에는 갑상선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흉부외과에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식도암 환자에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고, 산부인과는 자궁경부암 환자에 로봇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10배 확대된 시야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손떨림 없이 수술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다빈치 로봇이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04년 싱가포르에서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바 있는 성경탁 교수는 "지방에서는 경북대병원도 로봇수술 100건을 달성했는데 우리와 달리 외과 영역에서 50%를 수술했다"며 "의학적으로나 통계적으로 다빈치 로봇은 전립선암 수술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