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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공사 단계에 있는 경주 보문단지 내 신라밀레니엄 파크의 메인 공연장. |
경주 보문단지가 새롭게 변신한다.
1000억 원을 투자한 대규모 테마파크가 이달말 문을 여는 데다 기존의 놀이공원 경주월드 또한 수백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롤러코스터를 올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웃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해 말부터 역시 수백억 원을 투입, 왕경숲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엑스포 상징탑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1979년 개발돼 보문호 벚꽃길과 자전거 하이킹 등으로 연명하다 쇠락의 길에 섰던 보문단지가 바야흐로 국내 최고의 관광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삼부토건 계열사인 (주)신라밀레니엄은 1989년 신라촌 조성사업으로 시작해 외환위기 때 자금난으로 일시 중단됐다 지난해 6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오는 30일 신라밀레니엄 파크를 개장한다.
5만4000평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입해 신라가 가장 번성했던 8세기의 당시 문화를 재현하고 있다. 동시대에 가장 번성했던 서안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를 상징하는 전통 조형물과 신라를 나타내는 에밀레종이 서 있다. 그 사이에 위치한 대형 무대와 호수가 주 무대. 이곳에는 불바다와 물대포가 연출되는 해상전투기 레이저와 특수음향이 곁들여져 초대형 야외 스펙터클로 펼쳐진다. 당시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가옥촌과 화랑공연장 등도 볼만하다.
1985년 도투락월드로 출발한 경주월드도 내년까지 450억 원을 투자해 거듭난다. 1차로 15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초대형 롤러코스터인 '파이톤'을 오는 6월께 선보인다. 레일 길이만도 1㎞로 국내에서 가장 길고 스피드 또한 시속 80~100㎞로 역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또 기존 수영장 부지 9000여 평에 3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워터파크도 개장할 계획이다. 인공 파도가 몰아치는 파도 풀을 벗어나 롤러코스트를 물속으로 옮긴 듯한 '워터코스터'와 30m 고공에서 미끄러지는 '워터봅슬레이', 플로어라이드 등을 도입해 남부권 최대 물놀이 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신라밀레니엄 파크와 경주월드에서 각각 200m쯤 떨어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는 오는 6월 엑스포 상징탑과 복합문화센터가 완공된다.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82m 높이의 엑스포 상징탑(가칭 경주타워)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전망대가 조성돼 보문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된다. 또 9월 2007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에는 복합문화센터가 상설개장 체제로 운영돼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78억 원을 들여 137종 9500여 그루의 향토 수종을 심어 신라 왕경숲을 조성했다.
보문호의 명물인 유람선도 기존의 24t급에서 60t급으로 교체해 선상 결혼식과 피로연 등도 할 수 있는 선상카페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