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통증 김하성 경기 빠져
- 이정후 무안타 타율 0.246

키움 출신 빅리거의 희비가 교차했다. 김혜성은 타석에서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김하성 이정후는 부상 위기와 부진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슬라이딩하며 볼을 잡고 있다. Brett Davis-Imagn Images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맛봤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안타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3-6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5-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김혜성은 시즌 12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2루를 훔친 김혜성은 동점 주자로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못 밟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을 곁들였다. 시즌 타율은 0.317(126타수 40안타)이다.

다저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6번째 홈런을 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7-10으로 졌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다. 전날 경기 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구단은 김하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경기에 앞서 “오늘은 김하성을 기용하지 않고 내일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26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을 벌인다. 허리 통증이 단순한 통증이면 김하성은 26일 복귀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팀 타선이 폭발하는 가운데서도 침묵을 지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6으로 떨어졌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안타를 못 친 건 이정후와 9번 타자 루이스 마토스 둘 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0안타를 터트리며 애틀랜타에 9-0으로 완승해 6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