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극한 호우 속에 펼쳐진 수중전에서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에 불의의 일격을 맞고 패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부산은 후반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부산은 지난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과의 K리그2 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4분 박주영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 올 시즌 부산의 두 번째 원정 경기 패배다. 시즌 성적은 8승 7무 6패(승점 31)다. 부산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의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전방 스리톱에 김현민 곤잘로 최기윤을 내세웠고, 중원에는 김세훈 전승민 이동수 전성진을 배치했다. 스리백에는 장호익 조위제 홍욱현을 내보냈다. 골문은 박대한이 지켰다.
조 감독의 의도와 달리 날씨란 변수가 경기를 지배했다. 극한 호우가 경기장에 쏟아졌고 후반에는 그라운드에 물이 고여 수중전이 펼쳐졌다. 땅볼 패스가 어려울 정도였다.
장대비를 맞으면서 부산은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 59%- 41%, 슈팅 수 11-7(유효 슈팅 5-3)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다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이동수 곤잘로 조민호가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화성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4분 화성 박주영이 중원에서 공을 잡아 부산 수비수들을 헤집고 골문 정면까지 쇄도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부산 수비수들이 박주영을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