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체력관리 후반기 약진 기대

2025 프로축구 K리그2가 팀당 19라운드를 치르면서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올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곤잘로(흰색)가 김포FC 문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지난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올 시즌 부산의 첫 원정 경기 패배다. 더욱이 상대는 지난 2월 22일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맞붙었던 김포FC다.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던 부산은 ‘원정 아이파크’ 답게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노렸지만 오히려 완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시즌 8승 6무 5패(승점 30)로 5위에 랭크 됐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와 승점 차가 15로 벌어져 남은 20경기에서 뒤집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K리그2에서 1부 리그로 자동 승격하는 1위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공이 둥글 듯 아직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이르다. 사실상 후반기인 남은 20경기는 전반기와 또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각 팀에 떨어진 최대 과제는 주전들의 체력 관리다. 각 팀은 이미 19경기를 치러 어느 정도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한여름 무더위로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없다. 각 팀의 선수층에 따라 후반기 성적이 재편될 수 있다.

부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조성환 감독 체제로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후반기까지 염두에 뒀다. 거기다 최근 조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어 후반기 대반격도 가능하다. 다만 전반기 홈에서 3승 3무 4패, 원정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한 것처럼 원정보다 홈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