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격수 이호준(사진)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끊이지 않는 선수 부상에 골머리를 앓는다.

롯데는 이호준이 오른손 중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10일 밝혔다. 이호준은 지난 7일 경기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호준은 이튿날 경기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다친 부위가 붓고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호준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롯데는 5월 초까지 안정적으로 리그 3강을 지켰다. 하지만 5월 중순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다. 결국 지난 6일 리그 3위를 삼성에 내줬다. 3위 자리는 되찾았지만 지난 9일 기준 4위 삼성과 승차가 0.5게임에 불과하다. 매 경기가 중요한 때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했다. 2군에 내려간 나승엽은 수비 훈련 중 날아오는 타구에 얼굴을 맞아 눈에 출혈이 생겼다. 윤동희도 햄스트링이라고 부르는 왼쪽 대퇴부 손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