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추락이냐. 롯데 자이언츠는 ‘리그 3강 자리’를 두고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6일 롯데는 리그 3강 자리를 두고 두산과 승부를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가 5월 내내 지켜온 리그 3강 주인공이 뒤바뀔 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일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는 지난 5월 내내 지켜온 리그 3강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5월 초 롯데 상승세는 그야말로 매서웠다. 지난 4월 9일 롯데는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튿날부터 롯데는 가파른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5월에는 한 달 내내 리그 3강 자리를 지키며 LG의 1위 자리도 위협했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롯데는 주춤했다.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중위권 팀들은 치고 올라왔다. 지난 5일 롯데는 키움과 3연전을 2연패로 마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롯데의 3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SSG가 삼성에 져 3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롯데와 4위 SSG의 승차는 불과 0.5게임에 불과하다. 만약 6일 롯데가 두산에 지고 SSG가 삼성에 이긴다면 ‘3위 자리’의 주인공은 바뀔 수 있다. 리그 3강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나면 진흙탕 승부에 말려든다. 지난 5일 기준 3위 롯데와 7위 KIA의 승차는 2.5게임이다. 중위권에서는 단 한 번의 승리와 패배로 순위가 크게 뒤바뀔 수 있다. 롯데가 6월에도 리그 3강을 지켜내고 안정적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당장 두산전을 비롯해 이후 이어지는 KT SSG와 3연전에서 충분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6일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타선은 ‘김동혁-고승민-레이예스-전준우-전민재-손호영-유강남-한태양-한승현’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