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신 PK, 류원우 선방에 막혀
- 201㎝ 곤잘로 제공권 활용 절실
- 8일 부천FC전에서 첫 승 도전
낙동강 더비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 FC에 패해 홈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 2경기에서 첫 승과 첫 골 신고에 실패했다. 부산은 페널티킥을 놓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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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 신인 김현민이 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홈 경기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
부산은 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5분 결정적인 슛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부산은 지난달 22일 홈 개막전에서 김포FC와 득점 없이 비긴 뒤 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경남에 패해 올 시즌 홈 개막 시리즈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인천에 0-2로 패했던 경남은 시즌 첫 골과 첫 승을 원정 경기에서 달성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경남에 2승 1무로 강해 첫 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부산 조성환 감독은 3-4-3 카드를 꺼냈다. 정호근-조위제-장호익이 출전한 스리백은 개막전과 똑같았다. 중원에는 전성진-임민혁-사비에르-박창우가 나왔다. 전방은 김현민-곤잘로-손석용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신인 김현민은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남은 4-4-2 전술을 펼쳤지만 사실상 최전방에 외국인 선수 카릴을 남겨두고 4-5-1의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부산은 경남의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48-52로 경남이 조금 우세였고, 슈팅 수에서도 부산은 8-10(유효 슈팅 4-4)으로 밀렸다. 특히 부산은 코너킥 10개를 얻었지만 201㎝의 최장신 공격수 곤잘로의 제공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부산과 경남은 전반 아찔한 순간을 주고받았다. 먼저 경남은 전반 18분 박한빈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부산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누비던 김현민이 골지역 정면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손석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쇄도하던 김현민의 발이 닿지 않아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부산 조 감독은 손석용과 김현민을 빼고 페신과 빌레로를 전방에 투입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페신은 곤잘로와 호흡을 맞춰 공격 라인에 활기를 넣었다.
후반 3분 페신의 패스를 받은 곤잘로가 돌파하다 경남 수비수 박원재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페신이 왼발로 왼쪽 구석을 향해 찬 공이 경남 골키퍼 류원우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흐름을 가져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오히려 경기 주도권은 경남으로 넘어갔다. 후반 22분 경남 공격수 카릴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한숨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 경남 박기현이 부산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골지역 정면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쇄도하던 도동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로 부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부산은 후반 17분 스위퍼 조위제가 부상으로 빠져 수비 라인이 흔들리면서 결국 결승골을 내줬다.
부산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경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부산은 오는 8일 부천FC와 원정경기를 갖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