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정도밖에 실력 발휘가 안 됐습니다. 홈 개막전에서 승점 3을 올리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겠습니다.”
 |
| 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무승부로 올 시즌 막을 올렸다. 부산은 2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김포FC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구덕운동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4101명의 팬들이 모여 부산의 1부리그 승격을 응원했다.
매 경기 승점 3을 목표로 세웠던 부산 조성환 감독의 목표는 첫 경기에서 어긋났다. 하지만 조 감독과 부산은 첫 경기를 통해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후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부산의 베스트 11으로 누가 나서느냐는 개막 이전부터 관심사였다. 부산은 3-4-3 전술을 들고나왔다. 정호근-조위제-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성하고 김진래-임민혁-사비에르-박창우가 중원 싸움에 나섰다. 전방에는 빌레로-곤잘로-페신이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들은 페신 임민혁 조위제 구상민 네 명이었다. 7명이 바뀌었다. 아직 만들어가는 팀이라고 보면 된다.
부산은 지난 시즌 김포를 상대로 1무 2패 열세였다. 김포는 부산에 껄끄러운 팀이었다. 그런 김포를 상대로 전반은 경기를 주도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활발하게 공격라인을 이끌었다. 빌레로는 빠른 발을 앞세워 측면을 부지런히 노렸고 201㎝의 장신 스트라이커 곤잘로는 전후반을 가리지 않았다. 곤잘로의 신장을 앞세운 고공 플레이가 몇 번 나왔지만 아직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큰 키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몇 차례 보여줬다. 곤잘로는 스트라이커이지만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최후방에서 결정적인 순간 공을 차단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무난하게 적응한다면 부산의 날카로운 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비 라인에서는 골키퍼 구상민이 빌드업에 적극 가담, 앞선으로 나왔다. 스리백 사이에 구상민이 서면서 포백을 연상케 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부산 선수들의 수적 우위를 가능하게 했다.
개막전에서 완성된 팀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신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조직력이 다져진다면 1부리그 승격 싸움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부산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경남FC와 낙동강 더비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