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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올해 ‘봄데’마저 사라졌다…타선 침묵 속 1승6패 처참

NC와 연장 접전 끝 7-8 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3-31 20:35:5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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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타율 0.252로 리그 9위

‘어? 그래도 시즌 초반엔 분명 잘했는데….’ 봄에만 잘해 ‘봄데’ 라는 오명을 얻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봄데마저 없는 분위기다. 투타 부진 속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는가 하면 이후 경기에서는 모두 패해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롯데와 함께 ‘약체 이미지’가 강했던 한화 이글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어 롯데의 부진한 경기력이 부각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31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 2만1587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졌다. 지난 29일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힘겹게 기록한 롯데는 이후 2경기를 내리 져 NC와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를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반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 이글스는 7연승의 신바람을 내 8경기 7승 1패다.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KBO리그에서 팀당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지만, 한화는 롯데와 함께 리그에서 약체로 꼽히는 팀이라 상반된 경기력이 롯데 팬으로서는 입맛이 쓰다.

사실 롯데는 시즌 초반에 유독 잘하다 6월 이후 무너지는 성향이 있다. 2017년 마지막으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롯데는 지난해에도 개막 한 달 동안 9연승을 거둬 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당시 롯데의 9연승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며, 단독 1위는 11년 만이었다. 2023시즌에도 롯데가 결국 7위로 마감해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야구 열정이 강한 롯데 팬들에겐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롯데가 올 시즌에 ‘봄데’마저 안되는 이유는 부진한 타격에 있다. 롯데 팀 타율은 0.252로 리그 9위다. KBO리그 10개 구단 평균 타율 0.271에 못 미친다. 타선 응집력은 더 나쁘다.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은 0.194(10위)인데, 1할 타율은 롯데가 유일하다. 팀의 주축 선수인 한동희와 김민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영향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한 부분이 더 크다. 올 시즌 톱타자를 꿰찬 윤동희는 개막 첫 경기 ‘4출루’로 활약한 뒤 이후 부진해 6경기 타율 0.222에 불과하다. 시범경기 때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고승민도 7경기 0.185(27타수 5안타)로 좋지 않다.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만 각각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0.300(30타수 9안타)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이 4.72(7위)로 사정이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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