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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아이파크의 아이러니한 ‘구덕 불패’

밀려난 아시아드보다 더 호성적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8-16 19:11:5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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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전남 꺾고 올 시즌 3승1무

‘안방’에서 밀려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제2 구장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가 15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SNS 캡처
부산은 지난 15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44를 쌓아 리그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또 1위 김천 상무(승점 48)를 승점 4 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이어가던 부산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박동진이 전남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남 수비수 고태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라마스가 침착하게 차 넣어 0의 균형을 깼다. 전남은 만회골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끝내 부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구덕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구덕운동장에서 4차례 경기했는데, 3승 1무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건 부산 아이파크가 원해서 구덕운동장에서 홈 경기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산은 지난 5월 2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산과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K-POP 축제인 ‘드림콘서트’ 개최로 인해 주경기장을 비워줘야 했다. 지난 6월 10일 김포와의 홈 경기는 축구 대표팀 A매치를 위한 경기장 보수 문제로 또다시 구덕에서 치러야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일 천안과의 홈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친선 경기 때문에 안방을 내줬고, 15일에는 친선 경기에 따른 경기장 보수로 인해 또다시 구덕으로 밀려났다.

부산 아이파크는 잇따라 안방을 내주는 설움을 겪었으나 성적은 오히려 구덕에서 더 좋다. 올 시즌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3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부산으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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