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주형 부상 딛고 한국 골프역사 새로 썼다

디오픈 골프 욘람 등과 공동2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7-24 19:48:1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권도 고려했지만 라운딩 강행
- 최경주 8위넘어 한국 최고 기록
- 왼손잡이 골퍼 하먼 6타차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한국 남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김주형이 24일 디오픈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제151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 등 세계 톱랭커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디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 로이터 연합뉴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선수의 디오픈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경주가 디오픈에서 최고 성적을 냈을 때 김주형은 다섯 살에 불과했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 이후 3번쨰다.

올해 21살인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바예스테로스가 197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을 때 나이는 19세였다.

김주형은 직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톱10 성적을 냈다. 지난주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6위에 이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이기도 하다.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108만4625달러(약 13억9000만 원)를 벌어들여 이번 시즌 투어 상금을 562만4032달러(약 72억1000만 원)로 늘렸다.

김주형의 이번 준우승은 예기치 않은 부상을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89위로 마쳐 컷 통과마저 불투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에 멍이 들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5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뛰어 올랐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서 1, 2번 홀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 타수를 만회했다. 결국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사실 2, 3라운드에서 (발목 통증 때문에) 기권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평소 꿈꾸던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의 영예는 ‘왼손잡이 골퍼’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돌아갔다. 하먼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하먼은 2017년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메이저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왕좌에 등극했다. 디오픈에서 왼손잡이 골퍼가 우승한 것은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3. 3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4. 4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5. 5술판 눈살 도시철 서면역 입구, 화단·네온사인 설치 환골탈태
  6. 6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7. 7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8. 8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9. 9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10. 10정부 "국내 주유소 97% 요소수 비축…가격도 평시와 유사"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3. 3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4. 474일 만에 끝난 사법부 공백 사태…조희대, 재판지연 문제 등 시험대
  5. 5혁신위 11일 종료…부산 與 “김기현 책임져야” vs “총선 전 사퇴 안돼”
  6. 6北 돈줄 막자…한미일 ‘대북 新이니셔티브’ 추진(종합)
  7. 7이낙연, 신당 창당 가속화 하나? …“이준석, 시기 되면 만나겠다”
  8. 8윤 대통령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의 중심축"
  9. 9野 병립형 회귀 '현실론'과 맞붙은'명분론'…원심력 커지나
  10. 1012월 임시국회 시작되지만…예산·청문회에 특검·국조논란 등 여야 대치 고조
  1. 1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2. 2정부 "국내 주유소 97% 요소수 비축…가격도 평시와 유사"
  3. 3대성문 ‘시청 아틀리에 933’ 분양
  4. 4“블록체인 규제 철폐·에어부산 분리매각…대통령 의지 중요”
  5. 5노후산단 개발 규제 푼다…절차·용도변경 간소화(종합)
  6. 6은행권, 자영업·소상공인 최대 150만 원 환급 추진
  7. 7고군분투 중소기업 57% “내년 경영 올해만큼 힘들 것”
  8. 8스타소상공인 지원금 큰 힘 됐어요
  9. 9세계 해양 대통령 임기택 총장 퇴임
  10. 10한국해양진흥공사, 여성해기사 승선지원키트 전달
  1. 1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2. 2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3. 3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4. 4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5. 5바다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 구한 부산 해양경찰
  6. 6부산울산경남 낮까지 비…“천둥·번개 치는 곳도”
  7. 7금융·비즈니스·관광 국제화 핵심…‘두바이 수준’ 규제 없애야
  8. 8“최대 150배 수익”…인터넷 카페서 사기 20대 징역형
  9. 9인니 150개 부산신발업체 공장 있는데…직항 없는 김해공항
  10. 10대법 “선거 홍보물 손에 들면 선거법 위반…착용만 허용”
  1. 1‘의사 복서’ 서려경, 태국 선수에 TKO승
  2. 2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4년 만의 1부 승격 불발
  3. 39200억 다저스맨 오타니, 내년 서울서 김하성과 대결
  4. 4정보명호 아시아야구선수권 3위
  5. 5황인범 세르비아 데뷔골…복귀한 김민재는 혹평
  6. 6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 들통…구단 중징계 예상
  7. 7부산 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수원FC에 2차전 패배로 승강 불발
  8. 8수원FC 5-2 부산 아이파크…부산 1부 리그 승격 불발
  9. 9비기기만 해도 1부 승격…아이파크 한걸음 남았다
  10. 10물 오른 손흥민·황희찬, 불 붙은 EPL 득점왕 경쟁
우리은행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축구는 기본기부터” 심판 형제가 만든 신생 클럽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부산 유일 초등부 여자클럽…창단 첫해부터 전국 최강 군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