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2경기 이겨도 준PO행 불가
- 김천상무 1시즌 만에 1부 리그행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K리그1(1부 리그)로의 승격을 노렸지만 마지막 남은 준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놓치면서 끝내 좌절됐다.
 |
| 부산 아이파크 최준이 17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 발로텔리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이파크는 17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02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 대 2로 완패했다.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에 바로 승격하고 2~4위 팀은 준PO와 PO를 거친 뒤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팀을 가리는 방식인데, 부산은 이날 패배로 4위 전남과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져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격 경쟁권인 4위 안에 들지 못하게 돼 K리그1행 희망이 사라졌다. 부산은 올 시즌 감독부터 선수까지 완전히 새롭게 팀을 꾸리고 1부 복귀를 노렸으나 후반기 거듭된 부진으로 무산됐다. 리그 1~3위가 이미 확정된 가운데 전남은 이날 부산을 제물로 마지막 남은 준PO행 티켓을 따냈다.
미드필더 김진규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박정인 안병준 이태민이 전방에 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을 활용한 활발한 공격으로 전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9분 전남 발로텔리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남 압박에 안병준을 비롯한 주요 공격루트는 막혔고, 수비는 크게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부산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은 후반 12분 이태민과 황준호를 빼고 헤나토와 드로젝을 투입하면서 안병준과 박정인을 투톱으로 한 4-4-2로 진형을 변화, 공격을 강화했다. 전반전보다 슈팅이 살아나는 등 공격은 자리 잡았지만 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찬 김정민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부산은 후반 28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이상헌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남 이종호에 추가골을 내줬고, 드로젝 36분 중거리슛 등이 잇따라 전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슈팅 12개, 유효슈팅 6개로 각각 10개, 3개인 전남보다 많았으나 이런 파상공세가 골로 연결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반면 지난해 부산과 함께 K리그2로 강등된 김천상무는 이날 부천 FC를 1 대 0으로 꺾고 강등 1시즌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김천은 승점 67점(19승 10무 5패)을 쌓아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차지했으나 연고지를 경북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기는 바람에 페널티로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던 김천은 올 시즌 우승으로 1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한다. 상무는 강등되면 우승으로 1시즌 만에 곧바로 승격하는 진기록을 2012년, 2014년에 이어 3차례째 이어갔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