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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펜싱 女 에페, 9년 만에 숙적 중국 잡았다

최인정·강영미·송세라 준결승서 세계랭킹 1위 중국 38-29 꺾어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7-27 20:57:1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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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검사들이 만리장성을 넘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중국팀은 단체 세계랭킹 1위인 강팀이자 2012 런던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를 꺾었던 숙적이다.

송세라(28·부산시청) 최인정(31·계룡시청) 강영미(36·광주 서구청)와 후보 선수 이혜인(26·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을 38 대 29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획득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1번 주자인 송세라는 주밍예에게 2 대 3으로 리드를 당했지만, 최인정이 쑨이원과의 대결에서 7 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쑨이원은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다 허벅지 쪽에 충격을 입고 후보선수 쉬안치로 교체됐다. 승부의 추는 한국에 기울었다. 쑨이원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중국팀 ‘에이스’였다. 송세라는 다음 대결에서 쉬안치를 맞아 13 대 9로 압도했고 이후 한국팀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7번째 경기에서 19 대 18까지 쫓겼지만, 다음 경기에서 송세라가 린성을 맞아 무실점 4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는 그간 유독 큰 대회에서 한국의 앞길을 자주 가로막던 중국을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현재 대표팀 멤버 중 최인정 강영미 이혜인은 2018년 자카르타에서 통한의 결승전 연장 패배 뒤 눈물을 쏟았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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