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려도 과감한 돌파력 굿” 페레즈 감독, 고3 이태민 특급칭찬

올해 아이파크 준프로로 입단…안산전서 상대 자책골 끌어내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7-21 19:32:2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배와의 호흡 좋아 미래 밝아”

지난 17일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 FC와 2021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1라운드 경기 후 부산 아이파크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특급칭찬’을 받은 선수가 있다. 3경기 연속 무득점·무승 부진 탈출을 이끈 ‘투톱’ 박정인과 안병준이 아닌 부산 개성고 3학년생인 ‘준프로’ 이태민(18)이다.
   
지난 17일 안산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기뻐하는 부산 이태민. 부산 아이파크 제공
이날 부산은 박정인의 멀티골과 안병준의 멀티도움, 이상헌의 시즌 3호골을 앞세워 안산에 4 대 0 대승을 거뒀다. 안산 수비수의 자책골도 거들었는데, 이를 유도한 선수가 공격수 이태민이었다. 후반 34분 박정인과 교체 투입된 이태민은 6분 뒤 안산 연제민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왼쪽에서 안병준을 보고 넘긴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안산 골망을 흔든 것. 이태민은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페레즈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은 뒤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안겼던 것처럼.

페레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등학생이 (성인) 선배 선수들과 경기하는 과정에서 과감히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태민이 여기에 오기까지 선배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선배들이 계속 이끌어준 결과가 경기에 나타나서 매우 기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초부터 이태민이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다. 아직 어리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가진 게 많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미래가 밝은 축구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태민은 올해 2월 준프로로 아이파크에 입단, 벌써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를 뛰었다. 선발 출장한 경기도 2번이나 된다. 아직 득점이나 도움 같은 주요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주로 후반전 교체 투입돼 상대 전방을 교란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이태민은 “평소 페레즈 감독님이 K리그에서 저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많이 없으니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하라는 지시를 하신다”며 “지금은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교체로 나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출전시간은 점점 길어질 거라 기대한다. 기회가 온다면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민의 활약으로 고등학생도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준프로 제도가 주목받는다. K리그는 구단 소속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을 위해 2018년부터 준프로 제도를 운영한다. 구단은 산하 유스팀 선수 중 연간 3명까지 준프로로 계약할 수 있으며, 유소년 클럽과 프로리그를 동시에 뛸 수 있다. 올해(3월 기준) K리그 준프로 계약자는 모두 14명(2018년 2명, 2019년 4명, 지난해 3명, 올해 5명)이며, 올해를 제외한 전체 9명 중 8명이 정식으로 프로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의 준프로는 작년 프로 계약을 한 1호 권혁규를 비롯, 지금까지 모두 4명으로 1·2부 리그를 통틀어 수원 삼성(6명)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올해는 3명(이태민 조혜성 허승찬)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준프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편 아이파크는 오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으로 부산이 앞서 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 즉석밥 용기,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실 재활용 안 된다
  2. 2인도 열차 충돌 사고로 사망자 최소 207명...부상 900명
  3. 3백신 접종으로 무너진 청춘, 지켜낸 22일간의 투병일지…"고통 속 희망의 기록"
  4. 4음주운전 7차례나 적발돼놓고 또 저지른 60대 징역
  5. 5도산 위기 부산 마을버스, 어찌하면 좋나
  6. 6北 "담배 피지마세요" 김정은 마이웨이 흡연 행보
  7. 7규모 더 커진 광안리 드론쇼…드론 최대 2000대 동원·12분 공연
  8. 8전국 휘발윳값 2개월 만에 1600원 하회…부산은 1589원
  9. 9부산대-인니 해수부 해양쓰레기처리선박 공동 활용 방안 추진(종합)
  10. 10인도 열차 사고로 수천명 사상자 발생, 아직 한국인 없어
  1. 1北 "담배 피지마세요" 김정은 마이웨이 흡연 행보
  2. 2"민주당, 오염수 괴담선동 말고 산은 이전 입장 밝혀야"
  3. 3민주당, 산은 이전에 또 태클…이재명 부산서 입장 밝힐까
  4. 4선관위 '아빠 근무지' 채용 4명 추가 확인...경남 인천 충북 충남
  5. 5野 부산서 일본 오염수 반대투쟁 사활…총선 뜨거운 감자로
  6. 6"北 해커 빼돌린 우리 기술로 천리마 발사 시도"...첫 대가성 제재
  7. 7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황보승희 의원 경찰 조사
  8. 8北 실패한 위성 발사 곧 시도할 듯...새 항행경고도 南 패싱?
  9. 9尹,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임명
  10. 10‘채용특혜’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
  1. 1전국 휘발윳값 2개월 만에 1600원 하회…부산은 1589원
  2. 2부산대-인니 해수부 해양쓰레기처리선박 공동 활용 방안 추진(종합)
  3. 3'고물가 고착화'…부산 생강 가격, 지난달 85%나 폭등
  4. 4보일러 성능 과장 광고한 귀뚜라미…공정위 '경고' 처분
  5. 5정부, 2일부터 KTX 최대 50% 할인…숙박시설 3만 원↓
  6. 6전국 아파트값 회복세인데... 물량 많은 부산은 '아직'
  7. 7원자력硏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 전엔 식수로 절대 부적합"
  8. 8[단독]부산신항 웅동배후단지 침하 BPA 분담률 60%로 최종 합의
  9. 9파크하얏트 부산, 최대 매출 찍었다
  10. 10댕댕이 운동회부터 특화 가전까지 “펫팸족 어서옵쇼”
  1. 1[영상] 즉석밥 용기,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실 재활용 안 된다
  2. 2백신 접종으로 무너진 청춘, 지켜낸 22일간의 투병일지…"고통 속 희망의 기록"
  3. 3음주운전 7차례나 적발돼놓고 또 저지른 60대 징역
  4. 4도산 위기 부산 마을버스, 어찌하면 좋나
  5. 5경찰, 양산시 체육회장 선거 고소사건 보완수사 착수
  6. 6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25∼30도
  7. 7부산서 어선끼리 충돌…선박 1척 침몰·1명 구조
  8. 8[르포] 심야할증 땐 0시~2시 기준 6240원부터…“택시비 겁나 집 근처서 술자리”
  9. 9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10. 10괌 할퀸 초강력태풍 '마와르'...일본 상륙해 피해 속출 중
  1. 1"나이지리아 나와" 한국 8강전 5일 새벽 격돌
  2. 2‘봄데’ 오명 지운 거인…올 여름엔 ‘톱데’간다
  3. 3‘사직 아이돌’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 후보 올라
  4. 4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어드바이저 선임
  5. 5강상현 금빛 발차기…중량급 18년 만에 쾌거
  6. 6세비야 역시 ‘유로파의 제왕’
  7. 710경기서 ‘0’ 롯데에 홈런이 사라졌다
  8. 8“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9. 9264억 걸린 특급대회…세계랭킹 톱5 총출동
  10. 10세계 1위 고진영, 초대 챔프 노린다
우리은행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제2 이대호는 나” 경남고 선배들 보며 프로 꿈 ‘쑥쑥’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부상 방지 ‘룰 야구’ 고집…선수들 미래까지 챙긴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