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뒤받쳐줄 선수 보강 시급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톱 100’에서 50위에 올랐다.

ESPN이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26~50위 선수 순위에서 류현진은 지난해 94위에서 대폭 상승한 50위에 자리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인 지난해 12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9, 이닝당 출루허용률 1.15를 기록했다. ESPN은 “MLB 최고의 선발 투수로 거론될 정도로 성공을 이어갔다”며 “4년간 8000만 달러(약 906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한 토론토의 선택은 합리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성장하느냐 여부는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며 올 시즌에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토론토는 류현진의 뒤를 받칠 선발 투수가 마땅치 않다. 네이트 피어슨과 스티븐 마츠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류현진의 동료로는 지난겨울 6년간 1억5000만 달러(1700억 원)를 받고 토론토에 입성한 조지 스프링어가 ‘부담감을 이겨내면 공수에서 일관성 있게 좋은 활약을 펼칠 것’, 신예 유격수 보 비셰트가 ‘토론토 팬들을 기쁘게 하는 장타력을 지닌 유망주’라는 평과 함께 각각 28위, 41위에 올랐다.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잃어버린 구속을 되찾고 다시 지배력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아 32위를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38위, 김하성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원투펀치인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이 각각 37위, 36위에 랭크됐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