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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년 차 성장통 BNK “남은 경기 연패 탈출 지켜봐”

시즌 5승 23패로 최하위 확정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2-18 19:57: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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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워드 구슬 수술받아 중도하차
- 안혜지 상대 수비 집중 탓 부진
- 3점슛 6위 등 각종 지표 하위권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올 시즌 원정과 홈에서 각각 1경기만 남기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청주 KB와의 홈 경기에서 슛을 쏘는 안혜지. 연합뉴스
창단 두 번째 시즌을 맞은 BNK는 올 시즌 5승 2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2경기를 모두 이겨도 꼴찌 탈출은 불가능하다. 홈 5연패, 원정 2연패로 1승이 아쉬운 상황이다.

경기당 평균 68.2득점(5위), 리바운드 38.0개(5위), 3점슛 5.7개(6위), 3점슛 성공률 29.1%(5위)로 경기력을 볼 수 있는 각종 지표는 최하위나 그 근처에 머물러 있다. 평균 실점은 75.3점으로 다음인 하나원큐보다 3.1점이나 높은 압도적인 1위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어 아산 우리은행을 격파하며 4연패를 끊어냈지만, 다음 용인 삼성생명 전부터 7연패에 빠졌다. 주 득점원이었던 포워드 구슬이 봉와직염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했다.

특히 야전사령관이자 에이스 안혜지의 부진은 시즌 내내 아쉬운 점이다. 올 시즌 외국선수 제도가 잠정 폐지되면서 각 팀 에이스들이 역대급 기록을 쏟아냈지만, 안혜지는 반대였다.

팀 메이트가 빠지고 수비가 집중되면서 주 스탯인 득점과 어시스트를 비롯해 리바운드, 스틸까지 모든 기록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리그 최고의 3점슈터였지만 올 시즌에는 현저하게 슛감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 36.2%에 달하는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 25.3%로 10%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 오픈 찬스가 왔을 때도 슛을 망설이다 쏘거나, 다른 선수에게 볼을 돌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자유투 성공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시즌에 61.2%였던 자유투 성공률은 올 시즌 현재 42.0%로 69개를 던져 29개만 성공했다. 이 부문 50% 미만으로 최하위에 머문 첫 국내선수라는 기록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에 WKBL 정규리그 자유투 성공률 규정을 만족하는 선수는 16명이며, 이 중 안혜지의 성공률은 최하위다. 이 순위는 시즌 경기 수의 3분의 2 이상 출전하고, 출전한 경기 수 대비 평균 2개 이상 자유투를 시도한 선수를 대상으로 매긴다.

그렇지만 그는 팀 내에서 독보적인 포인트가드다. 안혜지는 평균 어시스트 5.43개로 5.46개의 우리은행 김진희에 이은 2위다. 전체 어시스트는 152개로 1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한다면 2018-2019시즌(6.37개)과 2019-2020시즌(7.44개)에 이어 3시즌 연속 어시스트왕에 오른다.

이 때문에 출전 시간을 줄일 수도 없다. 유영주 감독은 “포인트가드는 코트 위에서 게임을 풀어가는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다. 출전 시간을 많이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며 “선수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집중 마크를 받다 보니 슛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모로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셈”이라고 말했다.

BNK는 19일에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 오는 21일에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구단은 지난 15일 청주 KB에 55 대 66으로 패한 이후 공식 SNS에 “저, 언제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는 거죠?”라는 일명 ‘셀프 디스’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연패를 끊을 수 있는 1승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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