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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빅리그 꿈꾸던 나승엽까지 잡았다

스카우트팀 설득에 KBO행, 계약금 5억 원… 신인 역대 2위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10-21 20:34:4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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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3억7000만 원에 입단
- 구단, 손성빈 등 11명 모두 계약
- 신인드래프트 최고 승자 등극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던 나승엽을 잡았다.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뿐만 아니라 강릉고 투수 김진욱, 장안고 포수 손성빈까지 1차 지명급 유망주 셋을 한꺼번에 품에 안으며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승자가 됐다.
왼쪽부터 김진욱, 손성빈, 나승엽
롯데는 21일 “2021시즌 지명 신인 11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2차 1라운드 지명선수 김진욱과 3억7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먼저 발표한 롯데는 1차 지명 손성빈과 1억5000만 원에 계약한 뒤 2차 2라운드 지명 내야수 나승엽(덕수고)과 계약금 5억 원에 최종 계약을 마쳤다.

고교 야구 최대어 나승엽은 컨택이 뛰어난 중장거리형 타자로, 준수한 송구 능력까지 갖춘 유망한 선수다. 애초 고교 졸업 후 MLB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미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스카우트팀의 지속적인 관심, 여기에 부모님의 설득과 롯데 팬의 진심 어린 입단 염원에 마음을 돌려 롯데와의 계약을 선택했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나승엽의 부모와 만나 계약에 성공한 성민규 단장은 “나승엽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에 지명권을 날리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잡고 싶었다”면서 “그 때문에 입단 계약 마감일까지 나승엽 부모와 만나 계속해서 설득했고 이를 위해 이석환 대표의 지원 사격과 구단 스카우트 직원의 열정이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나승엽의 계약금인 5억 원은 구단 역대 두 번째 최고액으로, 1996시즌 신인 최고액을 기록한 차명주, 1997시즌 문동환과 손민한의 계약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구단으로선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구단 역대 신인 최고액은 2004시즌 신인 2차 1번으로 거인 유니폼을 입은 순천 효천고 출신 김수화다. 당시 롯데는 구단 역사상 신인 최고 대우인 계약금 5억3000만 원을 주며, 그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급 좌완’ 김진욱은 계약금 3억7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구단 역대 일곱 번째 금액으로 2019시즌 신인 1차로 지명된 서준원의 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2017시즌 신인 1차 지명자인 윤성빈이 4억5000만 원으로 여섯 번째 많은 금액을 받았다.

성 단장은 “김진욱은 1군에서도 바로 통할 수 있는 선수”라며 “1차 지명자 못지않은 실력을 겸비하고 있어 선수 미래가치 등을 폭넓게 판단한 결과 이 같은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먼저 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좋은 조건을 보장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명 이후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입단을 준비했다. 매일 잠들기 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왔다. 이제는 정말 프로선수가 된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장안고 출신의 신인 1차 지명자인 손성빈은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강한 어깨와 순발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로, 고교 시절 팀의 주장을 맡아 다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 밖에 롯데는 2차 3번 경남고 김창훈과 8000만 원에, 2차 4번 라온고 송재영과는 6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롯데 자이언츠 역대 신인 계약금 순위

순위

지명 시즌 및 순위

선수명

계약금

1

2004시즌 2차 1번

김수화

5억
3000만 원

2

2021시즌 2차 2번

나승엽

5억 원

1996시즌 1차

차명주

1997시즌 1차

문동환

1997시즌 1차

손민한

6

2017시즌 1차

윤성빈

4억
5000만 원

7

2021시즌 2차 1번

김진욱

3억
7000만 원

8

2019시즌 1차

서준원

3억
5000만 원

2004시즌 1차

장원준

10

1997시즌 
고졸우선지명

신명철

3억
2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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