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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꽉 막힌 거인 타선에 빛바랜 샘슨 호투

LG 상대 선발 6이닝 4K 무자책, 성적 기복 우려 씻고 2경기 QS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9-06 19:53:16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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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원투펀치 정상화 고무적
- 팀은 타자·불펜 난조로 1-7 패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의 호투가 빛바랜 경기였다. 타선은 득점 기회마다 헛방망이질로 물러나고 불펜 투수는 잇단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회 초 롯데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샘슨의 반전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불펜 난조 탓에 1-7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로 나선 샘슨은 6이닝 동안 총투구수 102개를 기록하며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샘슨은 KBO리그 데뷔 첫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5강 경쟁을 이어가는 롯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부터 ‘승-패-승-패-승’의 성적을 보였던 샘슨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달 30일 한화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그동안 ‘퐁당퐁당’ 성적을 보이면서 이날 호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샘슨은 보란 듯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투 피치 위주의 투구 내용을 보인 샘슨은 이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타자를 현혹했다.

1회 초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샘슨은 2회 초에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라모스와 양석환을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베테랑 박용택에게 초구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샘슨은 3회 초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신민재의 중견수 앞 안타 이후 한동희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샘슨의 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했지만 중심 타선을 범타로 요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4회 초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준 샘슨은 후속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초와 6회 초엔 2사 후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내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날 샘슨이 시즌 세 번째 무자책점 경기를 기록하면서 가을 야구에 사활을 거는 롯데로선 용병 원투펀치의 완성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샘슨이 지난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비율과 몸쪽 공의 제구가 좋았다. 이날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상대 타자를 맞혀 잡는 투구 내용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롯데 상승세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상대 선발 임찬규에게 꽁꽁 묶였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훈이 3루수 실책에 편승해 기분 좋게 출루했지만 병살타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이 끝났다. 4회 말엔 안타와 두 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날리면서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5회 말 2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좌익수 앞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롯데는 이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오는 13일까지 홈과 원정을 오가며 8연전을 치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롯데지만 샘슨의 무자책 호투에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8연전에서 타선과 불펜이 얼마만큼 활약해 주느냐에 따라 롯데의 중위권 도약의 향방이 갈릴 듯하다.

이지원 기자

▶부산(6일)

롯데 

000 010 000

1

LG

002 000 221

7

▷승 = 임찬규(9승 5패) ▷패 = 샘슨(5승 8패) ▷홈런 = 오지환 10호(7회2점) 이형종 9호(9회1점·이상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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