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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전반 2분 첫 골까진 좋았는데…부산, 후반에 와르르

이정협 선제 골로 수원전 시작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8-30 20:21:5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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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거센 공격 잘 막아냈지만
- 후반 3골 뚫리며 1-3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1 부산 아이파크가 이정협의 선제 골에도 후반 소나기 골을 허용하며 수원 삼성에 역전패를 당해 연승에 실패했다.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왼쪽)이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어시스트해준 이동준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1-3으로 패했다. 4승 7무 7패를 기록한 부산은 승점 19점을 유지했다.

1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눌렀던 부산은 선제 골을 지키지 못하고 시즌 두 번째 연승 기회를 날렸다. 부산은 8월 성적 1무 3패로 하락세의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기대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부산은 올 시즌 가장 빠른 전반 2분 만에 선제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부산 진영에서 수원 공격수로부터 뺏은 공이 호물로에게 연결됐다. 호물로는 곧바로 중앙선에서 달려가던 이동준에게 패스했다. 수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이동준은 상대 수비 사이를 가르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이정협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정협의 논스톱 오른발 슛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다리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이후로는 균형을 맞추려는 수원의 공세가 거세졌다. 부산은 이정협의 골을 제외하고는 전반에 1개의 슈팅도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부산은 이정협이 허리 통증 때문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빈치씽코와 교체되며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후반 초반에도 수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부산은 후반 12분 박종우 대신 도스톤벡을 투입하며 수비를 다졌다. 수원도 후반 18분 베테랑 염기훈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부산은 동점을 허용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타가트를 겨냥해 넘긴 패스가 부산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대 쪽으로 빠르게 흘렀다. 이를 보고 달려든 수원 김민우가 왼발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는 수원 김태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중거리 슈팅을 부산 골키퍼 최필수가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앞으로 튀어나온 공을 이번에도 김민우가 마무리해 부산이 1-2로 끌려갔다. 부산은 후반 40분 수원 크르피치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1-3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은 지난 6월 광주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 1-3 패배와 닮은꼴 패배를 당했다. 당시에도 전반에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호물로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조직력이 흔들리며 잇달아 3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부산은 다음 달 5일 FC 서울과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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