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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세계 304위 포포프의 ‘무명 반란’

LPGA ‘AIG 여자오픈’ 트로피, 독일 최초로 메이저 대회 정상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20-08-24 20:11:2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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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첫날 부진씻고 4위 도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무명의 반란이 일어났다.
24일(한국시간)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 LPGA 홈페이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649야드)에서 막을 내린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304위 조피아 포포프(28·독일)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포포프는 2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67만5000달러(약 8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포포프가 처음이다.

마지막 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포포프는 이날 첫 홀(파4)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2, 3, 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였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수완나뿌라가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쳐 1타 차로 추격했으나 포포프는 타수를 잃지 않고 계속 리드를 지키다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포포프는 세계랭킹 304위에 불과하고, 현재 LPGA 투어 출전권도 없는 무명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전했던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타 차로 통과하지 못해 올해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는 포포프는 지난달 말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는 아너 판 담(네덜란드)의 캐디로 나선 경력도 있다.

포포프는 코로나19 때문에 LPGA 투어가 중단된 올해 상반기에 미니 투어인 캑터스 투어에 출전해 세 차례 우승했다. LPGA 투어는 물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등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투어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 그가 받은 상금 67만5000달러는 그동안 LPGA 투어에서 벌었던 상금 10만8051달러의 6배 가까운 액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32)가 1언더파 283타를 쳐 단독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남편 남기협 씨가 캐디를 맡은 박인비는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이후 2∼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이번 대회 4명만 기록한 언더파 점수를 적어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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