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활에 성공해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김효주(25·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상금 7억 원)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주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돼 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달 KLPGA 투어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한 이후 치른 5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한 김효주는 두 번째 대회인 E1채리티오픈에서는 공동 33위로 부진했지만 이어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2016년 1월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과 KLPGA 투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약 3년6개월 만에 부활을 선언한 것이다. 김효주는 지난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자 유소연(30)을 끝까지 1타 차로 추격한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 통산 12승을 노린다. 올 시즌 치른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 김효주는 평균 타수 68.4167로 1위에 올랐다. 게다가 상금도 3억2454만 원을 벌어들여 2위 이소영(23)에 5000만 원가량 앞섰다.

유소연, 고진영(25), 이정은(24) 등 LPGA 투어가 쉬는 동안 K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는 이 대회에는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파’ 선수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6)과 2016·2017년 연속 우승자 오지현(24), 2015년 우승자 장하나(29)가 또 한 번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