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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내셔널(국가명 붙인 최고 권위 대회) 타이틀 수집가’ 유소연, 한국도 품었다

KLPGA 한국여자오픈 우승컵, 12언더로 김효주에 1타 차 승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6-21 20:10:4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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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美·加·日 이어 5번째 타이틀

- 유 “2008년 준우승 아쉬움 풀어
- 상금 2억5000만 원 전액 기부”

유소연(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번째 우승컵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들어 올리며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 이어 또 하나의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21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이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김효주의 맹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2라운드부터 유지한 단독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 원이다. 유소연은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소연은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통산 6승을 달성하고 이해 9월 열린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년9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KLPGA 투어 통산 우승은 10승으로 늘었다.

유소연은 12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우승의 한도 풀었다. 유소연은 2008년 신지애(32)와 연장 3차전까지 가며 우승 경쟁을 벌이다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이 대회 2014년 우승자인 김효주, 2018년 우승자인 오지현(24)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 명성도 재확인했다. 유소연은 앞서 2009년 오리엔트 중국여자오픈과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서도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유소연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 내셔널 타이틀을 4번 땄는데, 우리나라 타이틀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특히 “(이번 우승으로 2008년 준우승의 아쉬운 기억을) 이제는 웃으며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오지현에 1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5번 홀(파4)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런 사이 3타 차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가 5번 홀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기록하며 이븐파를 친 유소연은 연속 버디를 친 김효주와 1타 차가 됐다. 9번 홀부터 시작된 1타 차의 팽팽한 긴장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유소연은 후반 들어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며 9개 홀을 모두 파로 끝냈다. 김효주도 연속 버디 후 12개 홀 연속해서 파로 막았지만 끝내 1타 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주 S-OIL 챔피언십이 1라운드로 끝나며 1위는 했지만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쥐지 못했던 최혜진(21)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노렸으나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를 공동 11위로 마친 최혜진은 2라운드 공동 6위, 3라운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여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을 추격하던 오지현은 13번 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하며 김세영(27)과 공동 4위에 그쳤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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