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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 2’전국체전 4연패 주인공 택견 최고수 김성현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0-04-27 1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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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무예 ‘택견’이 올해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 국가무형문화재에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택견이 전국체전 정식종목까지 채택되면서 대중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다.

   
택견 최고수 김성현 선수. 사진=이석교 기자
역사적인 전국체전 첫 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택견 선수는 누구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고수를 찾아서2> 취재팀은 지난 1일 ‘팀매드’ 김경록 선수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발광엔터테인먼트(이하 발광)에서 김성현 선수(32)를 만났다.

김 선수는 택견이 전국체전 시범종목이었던 2016년부터 전국체전 택견 남자일반부 걸급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제20회 택견최고수전 최고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또 그는 한국무예교육연구소 소장이자 발광 교육팀장으로서 택견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11년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택견이 가장 최장기인 9년 동안 시범종목에 머물면서 택견인의 설움이 있었다. 올해 정식종목에 확정되면서 모든 택견인이 함께 기뻐했다”며 감회에 젖었다. <고수를 찾아서2> 옛법택견 편에 출연했던 황인무 선생(결련택견협회 소속)도 협회는 다르지만 ‘이크에크 챌린지’에 참가해 택견의 전국체전 정식종목 확정을 축하했다.

택견 겨루기는 상대 얼굴을 발로 차거나 상대 신체 중 무릎 이상이 땅에 닿게 하면 승리한다. 손은 상대 뒷목을 잡거나 상대를 밀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김 선수는 “택견을 ‘우스꽝스럽다’, ‘흐느적거린다’, ‘춤을 춘다’고 편견을 가진 사람이 택견 겨루기를 보면 생각이 바뀐다. 택견 겨루기는 방어적이지 않고 화끈하고 공격적이다. 두 발 이상 물러날 수 없고 ‘대접’(상대방에게 공격이 가능하도록 한 발을 내주는 동작)을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에 판정승까지 가는 경기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고수가 알려주는 택견 기술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선수를 택견 최고수의 자리로 이끈 비기는 ‘얼렁발질’이다. 속임수 발차기로 ‘곁치기’를 차는 척하다 ‘두름치기’로 바꿔 상대 얼굴을 노린다. 가라데의 ‘브라질리언킥’과 흡사하다. 브라질리언킥이 채찍같은 느낌이라면 고수의 얼렁발질은 곡선의 느낌을 줬다. 그의 별명은 ‘무지개 발질’로 다양한 발차기에 능하다.

   
김성현 선수가 자신의 비기 ‘얼렁발질’을 팀매드 김경록 선수에게 겨루기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민훈 기자

실제로 고수와 겨루기를 체험해 본 김경록 선수는 “발차기가 느린듯한데 빠르다. 어디서 발이 날라오는지 알기 어렵다”며 소감을 밝혔다.

택견 겨루기를 잘 하는 비결은 뭘까. 그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꾸준함과 이기고 싶은 선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꼽았다. 

선수로서 그의 목표는 당연 전국체전 우승이다. 김 선수는 “좋은 경기력으로 우수한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고 택견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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