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고수를 찾아서 2’ 한국영춘권협회 박정수 사부

  • 국제신문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19-12-30 11:50:3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화 ‘엽문’시리즈를 본 적 있는가. 영화 ‘엽문’은 실존 인물 엽문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실사 영화이다. 엽문은 이소룡의 사부이며 영춘권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고수를 찾아서2> 취재팀은 지난 11일 ‘팀매드’ 명재욱 선수와 함께 서울 마포구에서 한국영춘권협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수 사부(46)의 도장으로 향했다.

   
박정수 영춘권 고수가 팀매드 명재욱 선수에게 일명 ‘1인치 펀치’라 불리는 영춘권의 촌경(寸勁)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이석교 기자
박 사부는 영춘권은 경기나 대련이 아닌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한 무술이라고 하며 “역사적으로 영춘권을 익힌 사람들은 당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비밀로 숨어서 운동을 했다. 따라서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고 도망가는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춘권은 적극적인 전투방식을 가졌는데, 즉각적인 반격과 지속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것이 핵심이다. 영춘권의 독특한 기본자세는 가드 대신 상대의 공격을 흘림과 동시에 반격하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

영춘권은 목인장 훈련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목인장은 생각보다 영춘권 훈련에서 비중이 낮다. 영화 <엽문>에서는 목인장을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영춘권 훈련에서는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박 사부는 “많은 사람들이 영춘권에 입문할 때 미디어를 통해 목인장 훈련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인장은 수련을 같이 할 파트너가 없을 때 연습을 하는 기구일 뿐 사람과의 훈련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소룡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1인치 펀치’는 영춘권의 ‘촌경(寸勁)’을 응용한 것이다. 박 사부는 “실제로 K.O.도 무방비한 상태에서 많이 만들어낸다”며 시범을 보였는데,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펀치였다. 팔의 움직임이 극도로 적었으나 위력은 여느 펀치 못지않았다.

고수의 목인장 훈련과 촌경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춘권을 직접 배워본 명 선수는 “위험한 상황은 피하는 것이 물론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기습에 움츠리게 되는데 반복 훈련을 통해 급작스러운 상황을 대비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사부는 “아기 때 덴마크로 입양이 되었는데, 성장하다보니 그 곳 사람들에 비해 체구가 작았다. 힘으로 싸울 수 없으니 무술에 관심이 갔다. 그 때 눈에 들어온 무술이 영춘권”이라며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꾸준히 수련하며 시간이 흘러 부모님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으나 부모님은 찾을 수 없었다고.

그의 스승은 엽문의 마지막 직계제자인 양정 사부로 정통성이 인정받고 있다. 고수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며 양 사부의 타국 세미나에 참가하거나 사부를 직접 초청하는 등 끝없이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수련하고 있다. 또한 제자들을 양성하며 한국의 영춘권 보급에 힘쓰고 있다. 고수는 “배우는 것은 끝없이 배울 수 있다. 무술뿐만 아니라 인생은 계속해서 변하고, 변화가 없으면 멈추는 것이다. 계속 배우면서 교육을 잘 하는 방법을 찾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민훈 기자, 서종영 인턴기자 minhun@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아파트값 바다라인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이 뛴다
  2. 2전국 838개 학교 등교 연기…학부모 “불안해서 어쩌나”
  3. 3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유력…민주당 부산시장 보선 구도 변화
  4. 4쿠팡발 확진 82명…작업장·모자·신발서도 코로나 나왔다
  5. 5“왜 마스크 안 써” 곳곳서 마찰, 폭행까지
  6. 6다 지어놓은 임랑 ‘박태준기념관’, 개장은 어느 세월에
  7. 7구포 가축시장 철거 보상두고 전·현직 상인회장 쌍방고소전
  8. 8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9. 9“부산 해양산업 미래, 4차 산업혁명에 답있다”
  10. 10여직원 성희롱 부산교통공사 간부 강등
  1. 1"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남방정책 방향 함께 모색해야"
  2. 2북항 막개발 반대 시민모임 “북항 D3 건축허가 취소”···대규모 항의 집회 개최
  3. 3한국군 군사기밀 노린 해킹 시도 급증…지난해 9500여 회 침해 시도
  4. 4서구 송도해수욕장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 복원
  5. 5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회동…예정시간 훌쩍 넘겨 총 156분간
  6. 6부산진구, 지역사회 통합돌봄창구 본격 운영
  7. 7문재인 대통령 “국회 제때 열려 법안 처리되면 업어 드리겠다”
  8. 8코이카-굿네이버스 부울경본부, 지역 ODA사업 업무협약 체결
  9. 9여당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내달 29일 선출
  10. 10부산시의회 “공공의료 비중 최하위권”…국가 지원 촉구
  1. 1해양수산부- ‘해양오염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제로화
  2. 2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3. 3수협중앙회- 수산식품 가공·공급 시스템 개편…어민 부가가치 향상에 방점
  4. 4“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5. 5자동차부품업계 5000억 특별보증…PK 주력산업 숨통 트이나
  6. 6정부 ‘포스트 코로나’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만든다
  7. 7한국해양대학교- 온라인 학습·원격 취업 지원…비대면 해양특성화 교육의 메카
  8. 8부경대학교- 수산·보건의료·인문학 융복합연구…해양과학의 요람 힘찬 항해
  9. 9“선박관리회사 대형화 ·전문가 육성 땐 양질의 일자리 쏟아진다”
  10. 10금융·증시 동향
  1. 1부산서 보름 만에 확진자 발생…방글라데시 입국 50대
  2. 2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53일만에 최대
  3. 3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새벽에 주민 124명 긴급 대피해
  4. 4부산에도 마카롱택시 달린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
  5. 5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구속영장 신청...강제추행 혐의
  6. 6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쾅’ … 30대 검거
  7. 7부산교통공사, 직원 성희롱한 간부 강등 징계
  8. 8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협상 타결…운송비 인상 합의
  9. 9수도권 공공시설 2주간 폐쇄 “학생들 등교 수업 예정대로 진행”
  10. 10檢, 오거돈 전 시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영장실질심사 다음달 1일
  1. 1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 지난 25일 퇴원
  2. 2부산 아이파크, 30일 마수걸이 승리 사냥 나선다
  3. 3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4. 4부산시축구협회장배 동호인 대회 31일 개최
  5. 5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 롯데, 졸전 끝에 대패
  6. 6‘15년 롯데맨’ 배장호 은퇴
  7. 7불펜 수난 시대라 더 빛나는 거인 ‘철벽 삼총사’
  8. 8‘교체투입’ 백승호 분데스리가 2부서 첫 도움…소속팀 3-1 승리
  9. 928일 채리티오픈 개막…국내파 vs 해외파 2주 만의 재대결
  10. 10수비율 꼴찌(2019 시즌)서 1위로 뛴 롯데, 일등공신은 마차도
우리은행
롯데 전지훈련 평가
타선
롯데 전지훈련 평가
선발 투수진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