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BNK, KEB하나은행에 지며 연패 수렁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부천 KEB하나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하면 공동 4위도 바라볼 수 있었던 BNK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BNK는 11일 부산 금정구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58-71로 졌다. BNK는 1쿼터에는 좋은 흐름을 가져갔으나 후반 수비 난조와 KEB하나은행의 외곽 슛을 막지 못하고 무너져 연패에 빠졌다.

　BNK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골 밑 득점에 성공하고 노현지와 안혜지가 번갈아 가며 3점 슛을 꽂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용병 단타스가 골 밑 득점으로 공격을 뒷받침해 1쿼터는 BNK의 24-19 리드로 끝났다. 하지만 2쿼터에 동점을 허용했다. 노현지를 앞세운 BNK의 외곽 포는 여전했지만 1쿼터에서 외곽 포가 없었던 KEB하나은행이 연거푸 3점 슛을 터뜨리고 골 밑에서 힘을 냈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 들어 KEB하나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BNK는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KEB하나은행에 잇달아 외곽 포를 허용해 10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공격에서는 어이없는 턴오버가 속출했다.

　50-57로 역전을 허용한 BNK는 4쿼터 들어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용병 단타스가 골 밑에서 득점 찬스를 놓치자 3점 슛을 남발했다. 정유진과 구슬 등이 3점 슛 8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그사이 KEB하나은행에 외곽 포를 연거푸 얻어맞았다.

　이날 BNK는 노현지가 3점 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KEB하나은행보다 외곽 포는 앞섰지만 골 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승기를 내줬다.

　한편 남자프로농구(KBL) 부산 kt는 선두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1-68로 승리해 단독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부산 kt는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