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허훈의 부진 속에 창원 LG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kt는 6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71-82로 패했다.

　주 득점원 허훈의 부진이 아쉬웠다. 허훈은 이날 10개의 슛을 던져 1개만 성공 시키는 등 2득점으로 부진했다. 바이런 멀린스 역시 1득점, 양홍석도 8득점에 그쳤다.

　1쿼터는 kt 분위기가 좋았다. 박준영과 조상열, 양홍석이 잇따라 3점슛을 넣어 팀 득점을 주도했다. 특히 박준영은 내곽에서도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이끌었다. 1쿼터를 23-19로 마친 kt는 2쿼터 들어 김현민과 쏜튼을 적극 활용했다.

　올 시즌 3점슛 경기당 평균 0.5개에 불과한 김현민은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 성공을 포함해 2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링에 집어 넣었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kt는 쿼터 초반 연속 6득점을 올린 이후 LG에 되레 10득점을 허용했다. 허훈은 이날 3쿼터 시작과 함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슛 감각이 좋지 않자 동료들에게 패스하는 데 집중했으나 이마저도 동료 득점이 지원되지 않았다. 2쿼터까지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kt는 3쿼터 8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 성공시키며 슛 난조를 보였다. 결국 전반까지 45-42, kt 우세로 끝났던 점수는 3쿼터 종료 후 56-61, LG가 역전한 채 마무리됐다.

　kt는 4쿼터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LG는 4쿼터 중반 연속 3점슛으로 1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특히 이날 19개의 3점슛을 던져 10개를 집어넣는 성공률로 오히려 kt의 양궁농구를 압도했다. kt는 한때 7점 차이까지 쫓아갔으나 한번 빼앗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