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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만 물갈이?…‘철밥통’ 찬 거인 코치들

롯데, 10구단 체제 최장기 꼴찌…포수 등 수비진 실책 잦은데도 구단은 선수교체 외 개편 안 해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7-09 20:20:14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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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KIA·한화 성적 부진 이유
- 감독 등 코칭스태프 쇄신과 대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치진 개편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그럴 계획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현재 롯데 1군 코치진은 공필성 수석코치를 필두로 주형광 투수코치, 최기문 배터리코치, 김태룡 내야수비코치, 손인호 타격코치 등 9명이 있다. 이 가운데 공 수석코치와 최 배터리 코치, 김 내야수비 코치, 손 타격코치, 윤재국 외야수비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과 함께 새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 내야수비 코치를 뺀 나머지 4명은 모두 롯데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해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올 시즌 팀 성적이 최하위권을 맴돌면서 양 감독은 물론 코치진의 능력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특히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와 포수 부문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실책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롯데의 수비 실책은 9일 오전 기준 70개로 KBO 리그에서 가장 많다. 상대 타자의 단타성 타구마저 잇따른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헌납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인 중계 플레이와 송구가 되지 않다 보니 줘도 되지 않을 점수까지 내주며 자멸하는 경기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불안정한 포수 블로킹 문제도 롯데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 75개의 폭투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중열 나종덕 김준태 등 젊은 포수진은 성장이 더딘 것은 고사하고 승부처마다 실책을 남발하며 팀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실책이 반복되면서 롯데는 10개 구단 체제로 전환된 이후 가장 오랫동안 최하위를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현재 어떠한 쇄신책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팀의 성적이 부진할 때 감독 등 코칭스태프 교체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5월 16일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됐고 코치진 역시 대폭 바뀌었다. 당시 이대진 코치는 아예 팀을 떠났으며 1군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 등은 퓨처스(2군) 코치와 자리를 바꿨다.

한화 이글스 역시 지난달 24일 송진우 투수 코치와 김해님 불펜 코치를 퓨처스로 보내고 퓨처스에 있던 정민태 투수 코치와 마일영 불펜 코치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코치진 교체를 통해 처진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담긴 보직 이동으로 읽힌다.

롯데 팬들도 코치진 보직 이동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롯데는 코치진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 감독은 “현재로선 선수들 타순이나 1, 2군 이동 외에 코치진 개편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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