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승부차기 선방에 힘입어 스위스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잡고 네이션스리그 3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전에 나선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사진=잉글랜드 축구 협회)

잉글랜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아폰수 엔히크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3, 4위전에서 0-0 연장 승부에 이어 승부차기 접전 끝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리버풀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 조 고메즈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고 스위스 측면을 공략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대의 불운이 잉글랜드의 앞길을 막았다. 그것도 무려 네 차례나 골대를 맞췄다.

결국 승부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기다리는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차기는 양팀 수문장 얀 조머와 조던 픽포드의 승부로 이어졌다. 두 골키퍼는 강한 집중력으로 공의 방향은 대부분 읽었지만, 선방으로 이이지지 않았다.

눈길을 끈 건 5번 키커. 직접 키커로 나선 픽포드는 다른 공격수 못지 않은 강한 왼발 슛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픽포드는 스위스 6번 키커 피르미치의 슈팅을 막아내며 잉글랜드에게 3위를 안겼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