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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연장 희비 가른 파 퍼트…4년차 임은빈, 데뷔 첫 우승

KLPGA E1채리티 오픈 최종일

  • 국제신문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5-26 19:41:0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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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번홀 보기… 세 명과 동타 연장
- 2연승 노린 김지현 탄식 내뱉어

임은빈(22·사진)이 4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28)은 1m도 되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임은빈에게 내줬다.

   
임은빈은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하고 4년 만에 93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금까지 준우승 3회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은빈은 우승 상금으로 1억6000만 원을 받았다.

임은빈은 28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4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은빈은 김지현 이소미(20) 김소이(25)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무려 4명이 나선 연장 1차전에서 임은빈의 세컨드 샷이 핀에 가장 가까운 3m 지점에 떨어지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김지현이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둘은 2차 연장으로 향했다.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임은빈과 김지현은 4차 연장에 돌입했다.

4차 연장전에서도 둘은 버디 퍼트를 홀 가까이 붙여 5차 연장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50㎝ 파 퍼트를 먼저 넣고 다음 연장전을 위해 이동을 준비하던 임은빈 앞에서 김지현이 90㎝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지현은 깊은 탄식을 뱉어냈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 있던 임은빈은 캐디를 맡은 아버지 임일주(59) 씨가 “네가 우승”이라고 말을 건네자 비로소 얼굴을 감싸 쥐고 우승의 감격을 실감했다.

임은빈의 우승을 아쉽게 바라봐야 했던 이는 한 명 더 있다. 올 시즌 루키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소미는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이날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 1차전에서 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버디를 적어 낸 임은빈과 김지현에 연장전 티켓을 내줬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24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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