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승리를 거둔 권아솔 모습. 연합뉴스

당초 ‘1000만 불 토너먼트’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권아솔이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1라운드만에 패배했다.

18일 열린 이날 경기에서 권아솔은 1라운드 3분44초만에 만수르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만수르는 새로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는 일찍이 “죽여버리겠다” “2분 만에 KO승리를 거둘 것” 등의 발언을 통해 만수르를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손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초반부터 정해진 듯 보이기도 했다. 만수르는 경기초반부터 타격으로 권아솔을 몰아붙였고, 이내 그를 넘어뜨린 후 파운딩을 시도했다. 이어서 리어네이키드 초크까지 들어가며 권아솔은 탭을 칠 수 밖에 없었다.

팬들은 권아솔이 자신했던 바와 달리 시시한 패배를 당했다며 비난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권아솔이 경기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트레쉬토크’를 했을 뿐이니 지나친 비난은 자제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권아솔은 경기를 마친 후 “감각이 떨어진 건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욕 많이 해달라. 욕먹어도 싸다”며 자신의 패배를 자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