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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유투 흔들리니, 6강 안착도 불안하다

최근 4경기 성공률 62%로 추락, 접전 끝 연패의 원인으로 작용

  • 국제신문
  •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  |  입력 : 2019-02-17 19:38:4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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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리조차 들쑥날쑥한 모습
- 체력 키우고 심적 부담 덜어야

마지막 라운드 9경기를 앞둔 프로농구판에서 자유투가 6강 PO(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늠할 변수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2위를 달리다 4위까지 추락한 부산 kt 역시 6강에 안착하려면 자유투 하나도 허투루 날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한 점 차 승부를 잡아야 한다는 평가다.

kt는 17일 현재 72%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이 부분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근 성공률은 저조함의 연속이다. 이날 연패를 끊은 서울 SK전을 제외한 최근 4경기에서 62%로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공률을 보였다.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2개의 자유투를 던져 20개를 넣는 데 그쳤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4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시즌 내내 정확하고 꾸준한 슛감을 선보인 마커스 랜드리조차 최근 자유투가 흔들리고 있다. 랜드리는 전자랜드전에서 42득점을 폭발했지만 자유투 15개 중 6개를 놓치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림을 빗나간 자유투는 한점 한점 쌓이며 결국 연패로 연결됐다. 6강 PO 진출을 향한 아슬아슬한 경쟁 속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간발의 차로 놓치는 요인 중 하나다.

문제는 자유투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자유투 성공률이 체력과 곧장 직결된다고 말한다. 랜드리를 비롯해 kt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점점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백업 요원들이 분전하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박종윤 전 KNN 농구 해설위원(부산시농구협회 부회장)은 “체력 고갈로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면 자유투의 기본 자세부터 나오지 않는다. 수비 마크가 없는 쉬운 슛이지만 결국 놓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토종 선수와 외인을 가릴 것 없이 짊어진 심리적 압박감도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6강 싸움에서 선수단 전원의 심리적 압박감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슛이 뛰어난 랜드리 같은 선수조차 긴장감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6강 사수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저스틴 덴트몬마저 지난 9일 햄스트링을 다쳐 팀 전반의 상승 요인도 사라진 상태다. 열흘간의 휴식기 이후 복귀가 점쳐지지만 실제 활약은 미지수다.

상황이 이러하니 남은 9경기 중 이길 확률이 높은 경기에 모든 힘을 토해내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무조건적인 포기가 아닌 5년 만의 6강 진출을 향한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박 전 위원은 “살얼음판 6강 싸움에서 추락 중인 kt는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강팀에 무리하게 힘을 빼는 대신 이길 수 있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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