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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뜬 양의지 “새 도전 위해 NC 선택”

포수 최고 FA 대박 터뜨린 양, 다이노스 유니폼 입고 입단식

  • 박장군 기자
  •  |   입력 : 2019-01-08 19:50:24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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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시절 등번호 25 그대로 달아
- 이적 결심에 “변화해야 할 시점
- 올 시즌 전 경기 뛰는 게 목표”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포수 양의지(32)가 8일 경남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NC를 선택했다. 제 나름의 발전을 위해 선택했다.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가 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양의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뛰다가 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 원에 NC와 계약했다. 올해 FA 시장은 썰렁하지만 양의지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포수 최고 FA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두산에서 달았던 등 번호 ‘25’를 NC에서도 그대로 단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KBO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FA 이적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승과 준우승을 몇 번 했지만, 야구하면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계속 두산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었지만, 변화를 주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NC의 패기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NC는 창단 때부터 어린 선수들이 거침없이 패기 있게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저 팀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친정팀 두산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양의지는 “이적을 결정하고 김태형 감독님께 제일 먼저 연락을 드렸다”며 “감독님께서는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오재원, 오재일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그동안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클 수 있게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나를 이런 선수로 만들어주신 두산 프런트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NC 유니폼을 입고 두산과 맞대결하는 상상도 해봤다. 그는 “두산 투수 중에서 유희관과 타석에서 맞대결할 때는 기분이 가장 묘할 것 같다”고 웃었다.

양의지는 “두산에 있을 때도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팀 우승을 위해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인 목표로는 ‘144경기’ 전 경기를 뛰는 것을 제시했다.

NC 투수 중 가장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선수로는 원종현을 꼽았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온 원종현은 NC 불펜의 핵심이다. 양의지는 “원종현과는 군대 동기다. 힘든 시기를 겪고 야구장으로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다. 그래서 원종현의 공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취임 첫해부터 양의지라는 큰 선물을 받은 이동욱 NC 감독은 “김종문 단장이 양의지를 영입하겠다고 하셨을 때부터 설레었다”며 “입단 사인을 했다고 들었을 때는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와 함께한다는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또 양의지가 NC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KBO리그 최정상을 달리는 포수다. 2014년부터 5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고, 두산이 정상급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게끔 탁월한 투수 리드 솜씨를 보여줬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는 어린 투수가 많이 있다. 양의지가 맞은 편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양의지는 수비만 잘하는 포수가 아니라 좋은 공격력을 가진 포수다.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되고 팬들도 끌어모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장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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