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 대 고양 오리온의 경기 부산KT 마커스 랜드리가 고양의 수비수들을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수현선임기자

지난 시즌 꼴찌 부산 kt가 파죽지세 4연승을 달성했다. 무려 1748만의 4연승이다.

kt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1019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105-102로 이겼다. kt는 지난달 26일 인천 전자랜드 전부터 내리 4경기를 따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 불과 1.5경기 차다.

지난 시즌에는 3연승도 거두지 못한 kt는 10승 44패로 꼴찌로 밀려났다. 하지만 서동철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번 시즌에는 깜짝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kt의 선전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용병 마커스 랜드리의 맹활약 덕분이다. 랜드리는 이날도 34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전반전에 48-51로 뒤지던 kt는 3쿼터에 3점 슛을 5개나 성공시키며 10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은 DB는 4쿼터 1분 30여 초를 남기고 마커스 포스터가 2득점으로 95-9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곧바로 마커스 랜드리의 3점 슛으로 달아났다. 이후 DB 포스터와 kt 랜드리가 주거니 받거니 득점을 이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03-100으로 kt가 앞선 상황에서 포스터의 2점 슛이 빗나가고 kt가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는 kt 몫이 됐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