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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명사수’ 임하나, 창원 세계선수권 깜짝 2관왕

세계선수권 여자 소총 한국 첫 금…단체전서도 세계 新 우승 일조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9-03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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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확보

여고생 명사수 임하나(18·청주여고)가 2018 창원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종목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의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전세계 선수와 임원 등 총 444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임하나는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1점으로 정상에 섰다. 2위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에 이어 정은혜(인천 남구청·228.0점)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선 건 임하나가 처음이다.
임하나는 10발을 쏘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3.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남은 14발의 사격에서 임하나는 최소점이 10.2점(만점 10.9)일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발에서는 만점에 0.1점 모자란 10.8점을 쏘는 대담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임하나 이전까지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건 28년 전인 1990년 이은철(남자 50m 소총3자세)이 유일했다.

   
임하나가 3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뒤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임하나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630.9점을 획득해 정은혜(630.7점)와 함께 1·2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기에 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 624.6점을 더해 세계신기록(1886.2점)을 수립한 우리나라는 단체전 금메달도 수확했다. 결선 4위 안에 든 임하나와 정은혜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2000년 1월 1일생으로 ‘밀레니엄 베이비’인 임하나는 중학교 재학 중이던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호기심에 총을 잡은 지 1년10개월 만에 태극마크까지 단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사격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인 정은혜도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원조 스포츠 한류 감독’인 박충건(52) 베트남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이 창원을 찾아 국내 사격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호앙 쑤안 빈(44)의 스승이다. 호앙 쑤안 빈의 금메달은 베트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박 감독은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지도자들의 맏형이다. 하노이에 있을 때는 자주 뵙고 인사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국 지도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요즘은 한국 지도자가 대세”라고 소개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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