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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박성현,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랭킹 1위’ 복귀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서 연장 접전 끝에 살라스 제압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8-20 20:46:5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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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월만에 시즌 3승 수확
- “선두 오래 지키고 싶다” 포부

“목표였던 시즌 3승을 달성했으니 이젠 세계 1위 오래 하고 싶어요.”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성현. (AP=연합뉴스)
‘남달라’ 박성현(25·사진)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성현은 2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3승째를 수확했다. 그는 또 21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다시 1위에 복귀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2타 차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이날만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를 따라잡았다. 박성현이 쫓아가면 살라스가 달아나는 형국이었다. 박성현이 먼저 18번 홀을 마쳤을 때까지도 살라스가 1타 차 선두였다.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앞서 18번 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는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3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홀 1.8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우승으로 박성현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나흘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였던) 3승은 이뤘으니 앞으로 4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다음 달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오는 10월 UL 인터내셔널크라운에 출전한다.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 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공동 7위인 이미향(25·18언더파 270타)까지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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