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했다. 경기 직후 무려 4 골을 몰아넣은 ‘황의조’ 선수에 대한 칭찬 여론이 빗발친다.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 선수가 바레인과 경기 후반전 교체되며 김학범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레인 전 첫 골부터 황의조 선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황 선수는 바레인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한국에 기울게 만들었다. 황 선수 기세를 볼아 전반 23분 김진야 선수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경기는 온전히 한국 대표팀에게로 넘어왔다.

‘황의조의 시간’은 경기가 온전히 한국 대표팀에 기울고부터 시작됐다. 황 선수는 전반 36분부터 마치 폭풍처럼 골을 몰아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전 종료를 2분을 남겨두고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에만 4 골을 몰아넣었다. 이후 바레인 선수들은 급격히 흔들리며 세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후반전 황 선수는 교체돼 박수 갈채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섰다.

이처럼 황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누리꾼과 축구팬들은 연신 칭찬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황의조 움직임 좋네, 아시안게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누리꾼은 ‘황의조 선수 엔트리에 포함됐을 때 무지 비판했는데 반성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황 선수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가득했지만 일각에서는 약체인 바레인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침소봉대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전반전 초반과 후반전 막바지 한국 대표팀 수비진이 흔들린 모습을 지적하며 강팀을 만날 경우 대량 실점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와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임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