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독일에 1대 0으로 승리함으로써 한국 16강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다툴 팀으로 예상됐다. 독일은 3전 전승이 예상됐으나 승패는 정반대였다.

(사진=러시아 월드컵 홈페이지)

1대0 승리를 지킨 멕시코는 우승 후보를 잡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F조 선두로 나섰다. 독일은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알제리전 이후 36년 만에 본선 첫 경기에서 지는 수모를 당했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독일은 남은 2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위 자리를 놓고 멕시코, 스웨덴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순위 싸움이 복잡해졌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스웨덴과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3점으로 순항할 수 있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 향후 멕시코전과 독일전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스웨덴전을 잡더라도 멕시코와 독일에 연달아 질 경우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할 수도 있다. 비길 경우 한국과 스웨덴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게 된다. 더 어렵게 된다.

한국은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만난다. 멕시코는 독일전에서 보여주었듯 개인기가 좋고 역습이 날카롭다. 한국이 스웨덴보다 제압하기 더 힘든 상대가 멕시코다. 독일의 2차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독일도 1차전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독일은 1차전 패배로 우리나라와의 3차전도 베스트 멤버로 무조건 승리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운 한국-독일전까지 봐야 16강 팀이 완전히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