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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8번 홀 극적인 칩인 버디…박성현 시즌 첫 승

LPGA 텍사스클래식 우승

  • 국제신문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8-05-07 19:40:4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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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차 징크스’ 딛고 통산 3승째
- 작년엔 신인왕·상금왕 등 싹쓸이
- 올해는 톱10 포함도 단 1번 뿐
- “엄마와 맹훈련 덕에 부진 극복”

지난해 박성현(25)은 완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 US오픈과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더니 신인왕·상금왕·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장타에 정교한 퍼팅까지 갖춘 그에게 ‘남달라’는 별명도 붙었다. 신인이 세계 1위에 오른 건 LPGA 역사상 최초였다.
   
박성현이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 18번 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랬던 박성현은 올해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다. 7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탈락했다. 톱 10에는 한 차례밖에 들지 못했다.

‘2년 차 징크스’에 울던 박성현이 두 차례 신들린 칩샷을 앞세워 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트로피를 든 박성현.
박성현은 7일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최종 2라운드(악천후로 36홀로 축소 진행)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친 박성현은 2위 린디 덩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2억1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 버디를 7개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는 강풍과 비 탓에 경기 취소와 중단이 반복됐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박성현은 4번 홀(파5)에서 통쾌한 칩샷 이글로 1위를 지켰다. 핀에서 멀찌감치 벗어난 위치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린에서 똑바로 굴러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환상적인 칩인 버디에 성공해 덩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그림 같은 4번 홀 이글에 대해 박성현은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캐디도 깜짝 놀랐다. 18번 홀 칩인 버디는 1타 차 우승을 결정짓는 위닝샷이 됐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또 “지난달 두 번째 컷 탈락을 하고 나서 3주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 기간 부족한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며 “지난 한 주는 엄마와 일주일 내내 붙어있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또 “(시즌 초반)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잘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올해 목표인 시즌 3승을 위해 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세영(25)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신지은(26)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23)과 이미향(25)이 6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8위다. 박성현의 정상 등극으로 태극낭자들은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고진영)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박인비) ▷기아클래식(지은희)에 이어 이번 시즌 4승을 합작했다.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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