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가드 두경민(27·사진)이 가장 빛나는 별로 선정됐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평균 16.5득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경민과 MVP 자리를 놓고 경쟁한 안양 KGC인삼공사의 센터 오세근(31·200㎝)은 득점(18.7점)과 리바운드(9개)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했으나 기자단 투표에서 20표를 얻는 데 그쳤다

부산 동아고 출신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DB 김주성은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DB는 두경민·김주성에 이어 외국인 MVP(디온테 버튼) 감독상(이상범) 기량발전상(김태홍)까지 휩쓸었다. 부산 kt의 신인들은 고배를 마셨다. 신인 드래프트 1·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허훈(23)과 양홍석(20)은 서울 SK 안영준(23)에 신인왕을 양보해야 했다. 한편 kt는 지난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01-92로 승리했다. 최종 성적은 10승 44패(승률 0.185)로 최하위인 10위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