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오른 가운데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26, 토트넘)과 알렉산드로 라카제트(26, 아스날)이 낮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VS 아스날 평점표. 손흥민과 라카제트가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2017-18 시즌 EPL 27라운드가 끝나자 양팀 선수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결승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은 평점 7.13을 받았다. 케인은 후반 4분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비록 실점을 허용했지만 잇따른 선방쇼를 보인 페트르 체흐 아스날 키퍼가 8.15점으로 양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반면 가장 낮은 평점의 주인공은 라카제트였다. 후반 20분 헥토르 베예린가 올린 크로스가 라카제트 발 앞으로 떨어졌지만, 라카제트의 슈팅은 수직으로 치솟아 올랐다. 또 라카제트는 후반 추가시간 까지 잇따라 찬스를 얻었지만 결정력 난조로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도 라카제트와 유사한 실수를 범했다. 시코드란 무스타피에게 알까기의 굴욕을 안기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23분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델리 알리가 완벽히 만들어준 찬스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수직으로 치솟아 오르고 말았다. 비가 오는 날씨 탓에 임펙트를 정확하게 주지 못한 것이다. 손흥민의 평점은 6.82점으로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한편, 아스날을 잡은 토트넘은 승점 52점을 기록했고, 리버풀(4위, 승점 51점)과 첼시(5위, 승점 50점)가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리그 3위에 올랐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