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처럼 조기 입성 노려

부산 출신의 ‘슈퍼루키’ 최혜진(19·사진)이 오는 2월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일군 최혜진은 겨울 훈련을 위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최혜진은 LA에서 위창수(46)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로 뛰던 위창수는 지난해부터 프로선수를 가르치고 있다.

최혜진이 쇼트게임 실력을 향상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최경주(48)가 위 코치를 소개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앞서 LPGA투어 대회에 참가한다. 새해 첫 대회는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호주여자오픈이다. 오는 3월 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HSBC 챔피언십 출전도 확정됐다.

호주여자오픈과 HSBC 챔피언십 사이에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2월 22일∼25일)에는 출전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3주 연속 LPGA투어 대회를 치르는 셈이다.

최혜진이 LPGA투어 대회에 집중하는 것은 LPGA투어 조기 입성을 위해서다. 최혜진은 ‘박성현 방식’으로 LPGA투어에 진출하려 한다. 박성현은 2016년 틈나는 대로 LPGA투어 대회에서 6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쌓아 우승 없이도 이듬해 L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최혜진이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려면 올해 상금을 벌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