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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올해도 등장한 ‘타잔 마라토너’…풀코스 400·200회 완주한 부부

제19회 부산마라톤대회- 화제의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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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환 씨, 상의 탈의 후 뛰어
- 풀코스 100회 완주 김용운 씨

부산 유일 풀코스인 성우하이텍과 함께하는 제19회 부산마라톤대회에서 뜻깊은 완주 기록들이 수립됐다.
   
정태환 씨(왼쪽), 김용운 씨
12일 출발지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선 ‘타잔’ 정태환(44·부산 사하구 다대동) 씨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상의 탈의 마라토너’로 잘 알려진 그는 마라톤 입문 14년 만인 올해 부산마라톤에서 100번째 풀코스를 뛰었다.

출발 전 자신 있게 윗옷을 벗어 던진 정 씨는 “별명이 타잔이다. 보는 눈이 많아 몸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쓴다”면서 “마라톤은 몸이 숨을 쉬는 운동이어서 상의를 벗는다”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 씨의 다음 목표는 봉사이다. 그는 “마라톤 입문자들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도 하고 기초적인 지식도 전수하고 싶습니다”라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한 명의 풀코스 100회 완주자인 김용운(57·부산 남구 대연동) 씨도 10년 넘게 자신과 함께 한 ‘부달 2.3클럽’ 회원들이 마련한 100회 완주 기념 플래카드를 바라보며 감격에 젖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할 때마다 느끼는 희열에 중독됐다”며 “많은 사람이 마라톤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서브스리(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8회의 기록도 갖고 있다. 김 씨는 “60대에도 꿈의 서브스리에 도전해 나이 많은 마라토너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부산마라톤에서 10번째 풀코스를 완주했다. 마라톤 입문 3년 만이다. 박 청장은 ‘운동 중독자’로 유명하다. 새벽부터 수정산과 성지곡수원지를 뛰며 주민들과 소통한다. 박 청장을 비롯한 5명이 출사표를 던진 동구청마라톤클럽은 5시간여 만에 모두 함께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의미를 더했다. 박 청장은 “날씨가 쌀쌀했지만 문제없었다. 동료들과 함께 완주할 수 있어 더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마라톤클럽 회원 8명도 모습을 보였다. 황의수 서부지청장은 이날 “서부지청 관할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데 의미가 크다.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뛰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도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마라톤 동호회 ‘태종대 달리는 사람들’은 서정락(58·부산 영도구 청학동)유다순(여·55) 씨 부부의 풀코스 400회와 200회 완주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서 씨는 “첫 풀코스 완주를 부산마라톤에서 시작해 100회 200회 300회 완주도 부산마라톤에서 해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씨도 “이전에는 1㎞도 뛰지 못했는데 남편의 도움으로 9년째 뛰고 있다. 마라톤을 하고 난 뒤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즐겁게 달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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