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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경치에 반한 외국인 “원더풀”…혈기왕성 고교생들 “수능대박”

제19회 부산마라톤대회 - 이모저모

  • 국제신문
  • 김민주 최민정 기자
  •  |  입력 : 2017-11-12 19:03:4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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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부부 등
- 찬바람도 막지 못한 ‘질주열정’

매서운 바닷바람도 ‘질주 열정’을 막지 못했다. 10대 고등학생들은 60대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 달리며 선배의 경험을 전수받았다. 외국인 마라토너는 부산 앞바다의 아름다움에 “원더풀”을 반복했다.

■달리미 위해 봉사하는 부부

부산 아마추어마라톤연맹 고문인 설진환(61) 씨는 2014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자이다. 이날은 페이스 메이커로 참여했다. 

마라톤에 푹 빠지기 전엔 등산을 즐겼다는 김 씨는 “등산은 매일 하기 어렵지만 달리기는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씨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온천천 세병교를 출발해 10~35㎞를 달린다. 이날 마라톤에는 김 씨뿐 아니라 아내 심정옥(59) 씨도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설 씨는 “마라톤은 마음을 다스리는 힘도 길러준다”며 “아내와 건강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행복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들 내외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함께 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19회 부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부산 동양중학교 학생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역주하고 있다. 곽재훈 전문기자 kwakjh@kookje.co.kr
■“도전을 응원해” 10대들의 패기

앳된 얼굴의 10대들도 많이 보였다. 화명고등학교 ‘화명GO’는 1·2학년 학생 144명과 교사 11명이 참가해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단체팀으로 기록을 남겼다. ‘화명고 수능 대박’이라고 새겨 넣은 노란 조끼를 입고 달린 참가자들은 나흘 뒤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3학년 선배들을 응원했다. 부산 동양중학교에서 온 1학년 곽성민 군과 정지훈 군은 처음으로  참가한 마라톤대회에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 군은 “지난해 부산마라톤대회에서 형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군은 “친구와 함께 달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외국인 마라토너의 부산 신고식 

마튼 하인스(41·아일랜드) 씨는 7년 전부터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제19회 부산마라톤대회 풀코스 도전은 그의 부산지역 신고식이다. 하인스 씨는 19세 때 고국에서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 서울의 한 로펌에서 일한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둘레길을 달리며 체력을 길렀다. 다대포해수욕장을 둘러본 하인스 씨는  “전국 대회를 다녀봤지만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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