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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새 역사 쓴 양현종 “KIA 영구결번 목표”

올 시즌 프로야구 맹활약 두 선수, 다음 시즌 거취는 …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11-06 19:52:51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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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정규·KS 통합 MVP
- 선동열·이승엽도 못이룬 대기록
- FA 자격 얻었지만 팀 잔류선언

- 이정후, 압도적 지지로 신인상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한국프로야구의 ‘전설’ 선동열과 이승엽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이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압도적인 지지로 아버지도 못 받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현종이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 도중 자신이 우승 공약으로 제시한 ‘걸그룹 댄스’ 연습 영상이 나오자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정규리그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 리그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결과 양현종은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294점)을 크게 제쳤다.

출범 36년을 맞은 KBO리그에서 한 해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휩쓴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해태 왕조의 전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은 정규리그 MVP를 3번 받았으나 한국시리즈 MVP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자(5번)인 이승엽은 일본에서 돌아온 첫해인 2012년에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양현종은 “어렸을 때부터 목표는 MVP나 골든글러브가 아니라 영구결번이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웃었다.

KIA와 자유계약선수(FA) 1년 계약이 만료된 양현종은 이날 “KIA 팬 여러분께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겠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는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1위 표 107표 중 98표를 얻는 압도적인 격차였다. 이종범 위원이 1993년 신인왕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빼앗긴 설움을 아들이 씻어준 것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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