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외국인 선수 붙잡을 방침
- 내부 FA 놓치면 차선책 고려”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한 거인이 외국인 선수 재계약 협상에 나선다. 변수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손아섭·강민호·최준석·문규현·이명우·이우민을 얼마나 붙잡느냐이다. FA가 이탈할 경우 외국인 선수로 빈 포지션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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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브룩스 레일리, 앤디 번즈, 조쉬 린드블럼 |
롯데 자이언츠는 2017 시즌 성공적인 ‘외국인 농사’를 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반기 부진으로 2군까지 다녀온 ‘레형광’ 브룩스 레일리는 후반기 13경기 무패 행진과 10연승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쳐 롯데가 5년 만에 치른 ‘가을야구’의 첫 승리투수가 됐다.
‘린동원’ 조쉬 린드블럼도 제 몫을 다했다. 후반기 대체 용병으로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그는 준PO 두 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1.9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레일리와 린드블럼은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수비 요정’ 번즈도 다시 한 번 거인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이어 옆구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번즈는 내야 타구 처리율 10개 구단 전체 2위(93.6%)의 수비 능력으로 진가를 과시했다. 공격도 살아나며 타율 0.303으로 시즌을 마쳤다.
변수는 자유계약선수(FA)이다. 외야수 손아섭을 놓치면 용병 외야수를 영입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27일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출신 FA와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잡으려 한다”면서도 “FA 계약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구단들은 속속 외국인 선수 구성을 시작했다. 이날 SK 와이번스는 투수 메릴 켈리와 타자 제이미 로맥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켈리와 로맥은 각각 총액 175만 달러(연봉 140만 달러+옵션 35만 달러)와 85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옵션 35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켈리는 올해 팀의 1선발 몫을 해내며 탈삼진 부문 1위(189개)를 차지했다. 로맥은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영입돼 홈런 31개를 때려내며 ‘홈런공장’ SK 타선에 힘을 보탰다.
넥센 히어로즈는 150만 달러를 들여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했다. 로저스는 2015시즌부터 2년간 한화에서 뛰며 16경기에서 완봉 3번과 완투 5번을 했다. 부상 때문에 두 시즌 성적은 8승 5패에 그쳤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국내 무대를 떠난 로저스는 현재 도미니카 원터리그에서 뛰며 회복세를 보였다.
넥센은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제이크 브리검·마이클 초이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롯데 외국인 선수 3인방 올시즌 성적
◇브룩스 레일리
30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
준PO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
◇앤디 번즈
116경기 타율 0.303 15홈런 57타점
내야 타구 처리율 전체 2위(93.6%)
◇조쉬 린드블럼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
준PO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