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화려한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렀던 최혜진(18·사진)이 프로선수로 첫 대회에 나선다.

‘특급 신인’ 최혜진은 3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24일 KLPGA투어에 입회하면서 프로 선수가 된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를 신고한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다섯 번 출전해 2승을 올렸고 나머지 대회에서도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7위 이내에 들 정도로 특급 프로 선수에 맞먹는 실력을 선보여 데뷔전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는 다르다는 평가도 많다. 다섯 차례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도 아마추어였기에 다른 선수의 견제와 선수 본인의 심리적 부담이 덜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프로는 한 타 한 타에 성적이 걸려 있고 이는 돈과 명예로 연결되기에 압박감의 정도가 아마추어 때와는 비교할 수 없다. 또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난도가 높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정상급 선수들의 경쟁도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