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2연전 체제로 돌입한 뒤 승률 1위로 무섭게 치고오른 롯데가 선두 KIA마저 잡아냈다.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에서 롯데는 7-3으로 승리하며 시즌 60승(2무 54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6번째 등판한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가 눈부셨다. 린드블럼은 6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며 KIA 타선을 침묵시켰다. 7회 첫 안타에 이어 1실점 했지만 8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2연승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다승 선두 양현종을 5와 1/3이닝 동안 9안타 2홈런으로 공략한 끝에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4회 이대호의 대포 한 방으로 롯데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ｍ의 시즌 25호 대형 솔로홈런으로 롯데에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에는 강민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5회에는 안타 2개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밀어내기 타점을 올려 1점을 보탰고 6회에는 번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롯데는 7회에도 최준석의 볼넷으로 나간 대타 나경민을 강민호가 2루타로 불러들여 5-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8회말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2루를 밟은 뒤 버나디나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9회 2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안타로 2점을 더해 7-1로 달아났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이명우, 장시환이 안타 2개와 실책으로 2실점한 끝에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등판해 경기를 끝내며 29번 째 세이브를 올렸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광주(22일) 롯데    000 211 102   7 KIA 000 000 102 3 ▷승=린드블럼(2승 1패) ▷세이브=손승락(1승 3패 29세이브) ▷패=양현종(17승 4패) ▷홈런=이대호 25호(4회1점) 강민호 19호(4회1점·이상 롯데)